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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브랜드의 법칙 : 브랜드 아이덴티티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 보면 대체 당신의 정체성은 무엇이냐고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령 수시로 말이 바뀌고 언행을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데요. 이 정체성의 저변에는 한 인간이 갖는 신념이나 철학, 혹은 신뢰가 깔려 있죠. 이 정체성이란 것은 그러나 비단 우리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데요.


그저 질 좋은 제품만 내놓으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시장의 성장, 이에 따른 치열한 경쟁은, 남들이 알아서 우리 제품을 알아줄 것이란 기대보단, 먼저 소비자에게 다가가 보여주고 인식시키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으로 놓이도록 했는데요.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브랜드 구축이었죠. 제품 생산을 넘어 우리 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알리는 것인데요. 이러한 브랜드 구축에 중심이 되는 것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왜 중요할까?


BI는 말 그대로 브랜드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자체로 목적과 활동을 표현하기 위한 이미지 정착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브랜드 네임이나 로고, 캐릭터, 슬로건, 징글, 패키지, 그리고 컬러 등의 요소와, 더 나아가 기업의 철학 및 미션, 제품/서비스의 본질 등 추상적인 요소를 모두 아우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요소가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의 이미지나 인식은 더욱 향상되게 되는데요. 그럼 경쟁사와의 차별화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이로 인한 로열티 상승 등의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BI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를 파악하라


BI를 제대로 구축하려면 브랜드가 가지는 개성 및 강점, 특성 등 차별화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결합해 일관성 있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때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1. 브랜드 네임

- 브랜드 네임은 대중들이 특정 브랜드를 인식하는 첫 단계나 마찬가지입니다. 대중들의 입에서 입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번 정하면 이미지가 고착되면서 바꾸기도 어려워 신중한 전략이 필요한데요. 이름 안에 BI를 함축적으로 녹아 들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로고

- 요즘 시대에는 기업의 규모 여부를 떠나 로고 하나쯤은 있어야 브랜드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데요. 로고는 한마디로 브랜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의 대표격이자 집합체로 볼 수 있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시각적 상징이나 마찬가지인데요. 눈을 감아도 바로 떠오를 수 있도록 충분히 각인될 수 있어야 합니다.


3. 심볼

- 로고와 많이 혼재되는 심볼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 기호를 말합니다. 보통 로고 안에 삽입되는 형태로 구성되는데요. 브랜드 네임을 시각적으로 디자인 한 브랜드 워터마크와 심볼을 결합해 로고로 만드는 수순으로 진행됩니다.


4. 슬로건

- 슬로건은 브랜드를 표현하면서 동시에 목표 인식이 반영된, 심플하고 간결한 어구입니다. 이에 핵심 가치나 비전, 철학 등을 기반으로 해 미래지향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강력하고 강렬해야 합니다.


5. 브랜드 컬러

- 브랜드 및 제품의 컬러는 잠재 소비자의 시선을 빼앗고 각인 시키면서도 동시에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에 단순히 외관상으로 예쁜 것보다는 BI를 인식시키기 수월하도록 분명한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어야 합니다.


6. 브랜드 스토리

- 현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구매전환에 있어 최고의 무기가 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탄탄한 스토리텔링입니다. 정보 및 메시지가 친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되도록 구성해야 하는데요. 캐릭터나 징글(브랜드를 상징하는 노래나 소리) 등의 필수 요소들을 설정해, 대중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며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야 합니다.


7. 기타

-이외에도 브랜드 미션이나 비전, 철학, 그리고 웹사이트 구축 등 BI 설정에 필요한 시각적/비시각적 요소들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성공한 브랜드는 다르다! 차별화로 승부하는 기업들


이처럼 BI는 로고 등의 시각적인 요소와 브랜드 네임 등의 비시각적 요소가 서로 복합적으로 구성되는데요. 차별화로 승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컬러로 통했다 – 스타벅스/카카오

-스타벅스하면 떠오르는 색 그린, 그린 컬러는 평화와 편안함, 안정을 상징하기에 많은 기업에서 선호나는 색상입니다. 스타벅스는 초록색의 문양에 회색 빌딩 숲 속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라는 테마를 심어 넣어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카카오는 국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BI 구축에 성공한 기업입니다. 특히 카카오 하면 노란색이 바로 떠오르는데요. 노란색의 바탕에 카카오라고 새겨진 로고 자체로 이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는 탑 클래스입니다. 노란색은 친근하고 유연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친근함과 주목도를 모두 잡은 사례가 됩니다.


* 로고와 슬로건의 합작 – 나이키

-이전 나이키 하면 떠오르는 첫번째는 아마도 단순한 체크 모양의 로고일 겁니다. 승리의 여신인 니케의 날개를 형상했다고 하지만 이러한 스토리까지 다 알 필요도 없을 만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있죠. 바로 ‘Just Do It’이라고 말하는 슬로건. 전문 스포츠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운동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핵심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로고 넘어 철학 담는다 – 블루보틀

-블루보틀하면 시원한 블루색의 보틀 로고가 가장 먼저 생각나지만, 사실 이 로고보다 더 널리 알려진 것은 브랜드 철학입니다. 이는 실제 매장에서 그대로 나타나는데요. 시선을 거스르는 소품들이 없고 미니멀한 가구 배치로 고객들이 제품에만 집중하도록 한 것이죠. 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니멀한 가치를 추구하는 BI와 꼭 들어맞습니다.


* 정체성 넘어 재활성화로! – 곰표

-언제부터 인가 주변에서 자주 목격되는 곰표 브랜드. 사실 곰표는 상표만 있고 브랜드는 없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위트와 재미, 반전, 제품 속성, 시너지 그리고 디테일이라는 6가지 원칙을 살리고 여기에 ‘흰 백의 밀가루’라는 자기다움이 담긴 BI를 섞으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 뿐 아니라 재활성화에까지 성공했는데요. 수많은 콜라보에서도 꼭 지키는 한 가지 철칙은 바로 ‘밀가루 회사’라는 이미지라고 하네요! 순백의 하얗고 부드러우며 무해한 이미지의 정체성을 헤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BI의 요소와 사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갖춰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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